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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등 새보수 8人 "개혁보수 길 간다"…바른미래 공식 탈당1년11개월만 공식 쪼개지는 바른미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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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03  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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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오른쪽)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제8차 비전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바른정당계 유승민 의원 등 8명의 의원이 3일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앞두고 바른미래당을 공식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써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으로 출범한 지 1년11개월 만에 공식 분당하게 됐다.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과 권은희·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희들은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선언했다. 진수희·구상찬·김희국·이종훈·정문헌·신성범·윤상일·김성동 지역위원장 등도 함께 탈당을 알렸다.

이들은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리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으나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지난 2년의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드린 점,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3년 전 새누리당을 떠난 후 오늘까지 시련의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거친 현실정치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수록 개혁보수 정치를 향한 저희들의 각오와 의지는 더 단단해졌다"며 "지난 시련의 시간은 쓰디쓴 약과 같은 소중한 성찰의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그 근본을 지키겠다. 좌절과 절망에 빠진 국민 여러분께 더 나은 세상, 더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하겠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살아있는 나라, 정의와 공정, 자유와 평등의 헌법가치가 지켜지는 나라, 경제와 인구가 다시 성장하는 나라, 그리고 누구도 우리의 주권을 넘볼 수 없는 안보가 튼튼한 나라를 만들어내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저희들의 뜻과 가치를 버리지 않겠다. 비록 저희들의 숫자는 아직도 적고 세력은 약하지만 무너진 보수를 근본부터 재건하겠다"며 "무능과 독선, 부패와 불법으로 나라를 망치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대체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다. 저희들이 가는 개혁보수의 길에 국민 여러분의 동행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바른미래당은 바른정당계 유승민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통합을 선언하며 지난 2018년 2월 출범했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극복하겠다는 제3당의 성공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양당 출신들의 화학적 결합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못했고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두 창업주가 당 전면에서 물러나며 동력은 더욱 떨어졌다. 지난해 4·3 재보궐선거 참패로 손학규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진 이후 내홍을 거듭하다 결국 분당 사태를 맞게 됐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유승민 의원이 주축이 된 바른정당계, 국민의당 출신 안철수계, 당권파 등으로 나뉘어 각자도생에 나서게 된다.

이날 탈당한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유승민 의원을 주축으로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안철수계 의원들은 안철수 전 대표가 공식적으로 복귀를 알림에 따라 안 전 대표의 행보에 발맞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대표와 국민의당 출신 호남계 등으로 이뤄진 당권파에서는 바른정당계가 공식 떠나며 지도부 거취 문제가 뇌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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