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평군에서 운영하는 어르신뻥쟁이에서 어르신들이 뻥튀기를 만들고 있다.
충북 증평군은 올해 29억원을 투입해 830여 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예산으로는 10억원, 일자리 수로는 170여개 증가한 수치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취업알선형, 시장형 등 4개 유형에 대해 이뤄진다.

시장형과 취업알선형은 만60세 이상 사회서비스형은 만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공익활동형은 만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다.

월 30시간 이상 근무 시 참여유형에 따라 27만원에서 60만원 사이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가장 많은 일자리는 공익활동형에 마련된다.

△지역 환경정화를 담당하는 은빛증평지킴이, 녹색지대 △사회복지시설 업무를 보조하는 행복 가득한 복지도우미 △장애인가정에 상담을 지원하는 희망나누미 등 12개 사업에 750여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취약노인의 안전을 책임지는 9988행복지키미 사업도 공익활동형에 포함됐다.

9988행복지키미는 활동 가능한 65세 이상 노인이 독거노인, 노인부부, 조손가정 집을 찾아 생활·안전상태를 둘러보고 말벗이 돼 주는 사업이다.

지난해 9988행복지키미로 활동하던 한 참여자가 독거 노인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을 사기도 했다.

어르신뻥쟁이, 배달해Dream, 은빛사랑채 등 시장형 3개 사업에는 30개 일자리가 창출된다.

뻥튀기, 강정 등 간식과 의류를 만들어 판매하고 아파트를 돌며 택배를 배달한다.

이 밖에도 사회서비스형의 어린이집 보조 일자리 40개와 노인일자리 수요처와 연계한 취업알선형 일자리 10개가 운영된다.

군은 사업의 원할한 수행을 위해 증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삼보사회복지관, 증평군노인복지관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한편 증평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6143명으로 전체 인구(3만7392명)의 16.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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