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이중국적 추정…경찰 조사 중

▲충북도교육청이 지난 3일까지 시행한 2020학년도 초등학교 취학예정자 예비소집에 응하지 않은 6명 중 아직도 3명의 아동이 소재 불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이 지난 3일까지 시행한 2020학년도 초등학교 취학예정자 예비소집에 응하지 않은 6명 중 아직도 3명의 아동이 소재 불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당시 예비소집에 응하지 않은 아동 6명 중 2명은 경찰이 소재를 파악해 현재 호주와 일본에 각각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중 호주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된 1명은 부모가 현재 의무교육 면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일본 거주로 확인된 다른 한 명은 현재 일본학교에 재학 중인 상태다.

나머지 4명(2013년생 3명, 2007년생 1명)의 아동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중 한 명의 아동(2013년생)은 부친과 함께 중국으로 출국한 기록이 확인돼 의무교육 면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소재 불명 아동 3명 중 2명(2013년생)은 베트남과 필리핀으로 어머니를 따라 출국한 것으로 추정되나 출입국 조회기록이 없어 흥덕경찰서에서 소재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중국적 여부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4년부터 지속해서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1명(2007년생)은 상당경찰서에서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이 아동의 부모가 수억 원대 사기 사건에 연루돼 지명 수배된 뒤 이 아동과 함께 '도피' 중인 것으로 추정해서다.

이 아동들은 학교에서 예비소집 후 본인 여부와 신변 이상 유무 확인을 위한 거주지 방문에서도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소재 불명 아동의 출입국 사항과 학생의 보호자를 확인하는 등 지속해서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3명의 미취학 아동이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읍·면·동지역 주민센터와 담당 경찰서 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경찰에서 베트남과 필리핀 이중국적 추정 아동의 소재를 확인하면 올해 추가로 발생하는 소재불명 아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