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 임시 거주 시설인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의 모습.
충북도교육청이 중국 우한지역 교민을 분리 수용하는 진천지역 학생들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예방을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진천·음성교육지원청과 관계 학교 대책회의에서 혁신도시 내 유·초등학교의 방학 중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돌봄교실도 학부모가 학생의 참가를 희망하면 운영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우한지역 교민 수용에 따라 인근 학교의 학사일정을 변경해 수용 절차가 끝나는 시기에 맞추기로 했다.

우한 교민들이 이날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1인 1실로 생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전고등학교는 개학일을 2월 3일에서 17일로, 인근 한천초등학교도 2월 18일로 각각 연기했다.

또 각 학교의 전염병 예방 용품 보유 현황을 파악해 마스크 보유량을 재학생 대비 2배수가량 추가 확보하고, 손 소독제도 지역 보건소에서 보충받도록 했다.

이는 혹시 모를 전염병 확산 예방과 철저한 대비 차원에서 시행하는 조처다.

홍민식 부교육감도 전날 진천교육지원청을 방문해 학교별 전염병 예방 준비 상태와 진천·음성교육지원청 공동대책반 구성 현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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