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실 3곳을 움직일 정도의 파워는 대통령에 있어"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당대표단-주요당직자 확대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31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날 검찰에 소환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은 더 이상 침묵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시중에는 임종석 다음에 누구냐는 말이 빠르게 돌고 있다"며 "대통령이 관건부정선거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울산관권선거에 대통령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는 청와대 비서실 3곳이 개입했기 때문이다"라며 "민정수석실, 정무수석실, 균형발전비서관실, 세 곳을 함께 움직일 정도의 파워는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갖고 있다. 비서실장이 대통령이 반대하는데도 움직였을 가능성은 없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그 비서에 시킨 사람이 있을 수밖에 없고, 국민은 '관권선거 몸통'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답변해야 한다. 무관한지 알고도 방치했는지 아니면 항명하고 임종석 전 실장이 움직였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와 관련해선 "질본(질병관리본부)과 정부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며 "질본은 굉장히 소극적으로 대응한다"고 비판했다.

하 책임대표는 "잠복기 (전염) 문제가 과학적으로 입증 안 됐다는게 질본 입장인데 과학은 경험 뒤에 나온다. 사람들 다 감염되고 죽어나가야 그 이후에야 과학이 나온다"며 "중국에서 잠복기 전염 사례 나오고 있다. 중국도 인정하고, WHO도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는 학자가 아닌 정치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대통령이 직시하고 무증상 감염 잠복기 감염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무증상 잠복기 감염 문제는 현재 감염을 막는데 있어 굉장히 핵심적 요인이다. 이 상황에서는 공세적으로 가야 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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