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신월 제3 어린이공원에 있는 신석기시대 주거 유적을 의림지역사박물관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신석기시대 주거 유적.
충북 제천시는 신월동 제3 어린이 공원에 있는 신석기 시대 주거 유적을 의림지 박물관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보존 여부 재평가를 위한 현지 조사를 통해 유구의 이전과 보존처리 필요성을 인정, 유적 이전을 결정했다.

문화재 전문위원들은 이 지역에서 다시 발굴되기 어려운 신석기 시대 유적이라는 점에서 보존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어린이 공원의 전시 환경이 좋지 않은 점도 이번 이전 결정에 영향을 줬다.

신석기 주거 유적은 2002년 신월토지구획 정리사업 도중 발굴한 것으로, 큰 하천 주변이 아닌 내륙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매장 문화재라는 평가를 얻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발굴 조사에서는 기원전 신석기 시대 주거지 1기와 노지 3기, 빗발무늬토기편, 삼가마, 대호병, 백자편 등이 출토됐다.

시 관계자는 "석기 시대부터 제천 지역에 사람이 살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적"이라며 "의림지 역사박물관으로 옮겨 제천의 역사성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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