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 어린이집 교사 확진…원아 가족 초긴장
충북 충주 어린이집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청주 택시기사에 이어 또다시 슈퍼전파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엄정면의 한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A(35·여)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발열 증상을 발견한 A씨는 스스로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양성 판정이 나오자 시는 A씨를 이날 오전 10시 충주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 조치했다.

A씨가 근무한 어린이집 원생 28명과 원생의 가족 중 이상 증세는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A씨의 밀접 접촉자와 동선 등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충북도는 이날 도내 11개 시·군 어린이집 1133곳의 임시 휴원을 명령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역학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확진자의 이동 동선 등을 공개하고 접촉자는 격리할 것"이라면서 "아직 A씨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어 "A씨는 발열 증세가 나온 이후 어린이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터미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청주에서는 지난 22일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B(36)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전인 19~20일 50여회 영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청주시는 B씨 택시 승객 찾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B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25분께 자신의 부인 C(35)씨와 함께 보건소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뢰했다. 22일 0시께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B씨 부부는 청주의료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