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군 관내 우체국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충북 영동군이 특정인의 공적 마스크 중복 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 내 공적 마스크 판매 시간을 오전 11시로 통일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마스크 구매 대란이 지속하는 시점에서 공적 마스크의 공평 분배 실현을 위해 각 기관·단체와 협의해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 약국의 마스크 판매 시간을 통일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우체국(오전 11시)과 농협 하나로마트(오후 2시)의 판매 시간 불일치로 특정인이 중복으로 구매하는 사례가 발생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마스크를 확보하기 위해 먼저 판매하는 곳에서 마스크를 구매 후, 동일인이 다른 판매소로 이동해 마스크를 중복으로 구매해서다.

지역 농협과 우체국, 약사협의회 등도 이 같은 문제점에 공감해 같은 시각 1인 5매의 마스크를 판매하는 방식을 개선한다.

군에는 1일 하나로마트(10곳) 2000매, 우체국(11곳) 4250매 정도가 공급되고 있으며, 약국(25곳)은 계약도매상 공급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극복을 위해 온 나라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이웃을 위해 마스크 중복 구매 자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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