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군 광혜원면에 익명의 천사가 두고간 현금과 메모지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날개 없는 천사가 다녀갔다.

1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60대 중반의 기부자는 광혜원면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현금 100만원이 든 봉투와 메모를 전달했다.

삐뚤삐뚤한 손글씨로 쓰여진 메모에는 ‘코로나 재난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기를 바랍니다’ 라고 적혀있었으며 직원이 감사인사와 함께 이름을 묻자 ‘괜찮다’는 말을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희 광혜원면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부자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러한 소중한 마음들이 모여 우리 지역 사회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는 지역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 및 주민을 돕기 위해 특별모금을 실시하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광혜원면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거나 공동모금회 전용 계좌(농협, 313-01-144258, 예금주: 충북공동모금회)로 입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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