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2일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 인근에서 인천 서구갑 김교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더불어민주당은 당 안팎에서 나오는 의석 낙관론에 자칫 오만하다는 비판이 나올까 우려하며 연일 "겸손한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선거란 항상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말고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한 표 호소해주십사 부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지난 주말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하면서 확산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 대해서는 "헌정사상 처음 있었던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분출됐던 국민의 요구가 있었고 (거기에서) 드러난 우리 사회 과제가 있었다"며 "해결을 진척할 것인지 아니면 지체하고 후퇴할 것인지가 걸린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전례 없는 국난에 직면해있다"며 "고통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 효율적인 정치와 효율적인 행정이 필요하다. 그 효율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은 늘 준엄하다. 국민 앞에 늘 심판받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며 "이 말씀을 우리 당원 동지와 지지자들에게 거듭거듭 드린다. 내가 나부터 그렇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연일 낮은 자세를 강조하며 전국을 누비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이 위원장은 이날은 여당의 전통적인 험지인 TK(대구·경북) 총력 지원에 나선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경북 포항을 시작으로 구미, 안동·예천 등 TK 지역을 들른 뒤 충북 제천·단양과 서울 광진갑을 찾는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