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미술품 관리 소홀, 구 한전연수원 매입 등 ...

▲ 충주시청 전경
충주시 공직사회가 또 한 번의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수안보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하여 옛 한전수안보연수원 매입 과정에 충주시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경매가 2배로 계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충주시의 행정 부재와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최근 들어 충주시 미술품 관리 소홀에 이어 의회 승인 없이 공유재산을 매입하는 위반을 했다.

한전연수원 매입과 관련하여 조길형 충주시장은 14일 "충주시의회와 시민들께 누를 끼치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직원의 노력으로 코로나19 예방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정업무에 시민들께서도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 상황에서 이러한 잘못은 행정의 신뢰를 크게 손상시킨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반성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공직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충북도 감사청구 등 필요한 모든 방안과 조사를 강구하고 수용",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보완책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시민들께 사과했다.

지난해 10월 상수도 사업 관련, 총선 기간 불거진 충주시 미술품 관리 소홀 그리고 이번에는 의회 승인 없이 공유재산을 매입하는 위반사례까지 발생하여 충주시정이 '위기'를 맞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열린시정을 강조하며 공직자의 솔선수범과 창의적,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할 것을 매번 강조하고 있으나 일부 공직의 안일한 업무처리로 인해 충주시 전체를 이번에도 고개를 떨어뜨리게 했다.

또한, 이번 한전연수원 매입은 시 담당부서에서 '착오'를 바로잡으려는 과정에서 외부로 알려졌는데, 담당부서는 시의회에 사업비 승인을 요청했는데 시의회는 주차장 부지 수정 의결했다. 그러나 담당부서 실무자는 주차장 부지 위치만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한전 용지를 매입했다.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정부에서 지방재정 신속집행을 수차례 요구했던 것도 용지를 신속하게 매입하는 이유가 되었고, 사업 추진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나왔고 담당부서는 5월에 이런 사실을 인지해 충주시의회에 알렸다.

시 담당부서의 착오를 바르게 잡기 위해 의회에 알렸는데 의회는 이런 사실을 언론에 공개됐다.

충북도의 감사가 진행되고 잘못된 것에 대한 처벌과 함께 더 의혹이 있다면 사법기관에도 의뢰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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