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목도중고등학교총동문회 회원들이 충북도교육청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열고 있다.
충북 괴산군 목도중고총동문회가 ‘더 나은 목도고등학교’로의 개편을 촉구하며 릴레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충청북도교육청(이하 도교육청) 앞에서 진행 중인 이번 집회는 도교육청이 지난해 7월 일방적으로 발표한 ‘목도고 폐교 및 1년제 전환학교 설치’ 방침에 반대하고, ‘더 나은 목도고’로의 개편 방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그동안 목도중고총동문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는 목도고를 특성화고, 공립형 대안학교 등 더 나은 형태로 개편하고, 대신 1년제 전환학교는 지역의 폐교자원을 활용해 추진하자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특히 도교육청은 괴산군-도교육청-총동문회 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협의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회 추경예산 심사에 목도고 1년제 전환학교 준비를 위한 예산으로 1억여 원을 편성하려다 무산되는 등 일방통행적인 전환학교 추진으로 지역사회의 반발을 불러왔다.

정용준 목도중고총동문회장은 “도교육청에서 밀어붙이고 있는 1년제 전환학교는 아직까지 뚜렷한 성공사례가 없는데다, 유사 사례로 봤을 때 폐교 없이도 충분히 추진 가능하다”면서 “전환학교는 2017년 폐교한 추산초등학교 등 지역 폐교자원을 활용하고, 목도고는 특성화고나 공립형 대안학교 등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폐교자원을 활용한 전환학교 설치 시 필요한 경우 괴산군에서도 기숙사 건립비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목도고와 지역사회, 교육계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집회 등을 통해 도교육청의 전향적인 자세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목도중고총동문회는 릴레이 집회와 함께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한 청원을 진행하는 등 ‘더 나은 목도고’로의 개편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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