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반도'에서 정석 역을 맡은 배우 강동원.
칸 국제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영화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배우 강동원을 극찬했다.

8일 영화 '반도' 측은 강동원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반도'는 영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강동원은 '반도'에서 폐허가 된 땅에 다시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 역을 맡았다.

정석은 4년 전 전대미문의 재난을 피해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다시 폐허가 된 반도로 돌아오는 인물이다. 재난으로 가족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정석은 반도로 돌아온 뒤 살아남은 자들과 함께하며 조금씩 변화한다.

연상호 감독은 정석을 연기한 강동원에 대해 "정석 캐릭터의 감정을 저보다 훨씬 더 많이 생각하고 오히려 저에게 제시했던 기억이 난다"며 "액션 장면에도 감정을 넣고,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마저 눈빛으로 표현해줬다. 감정이 풍부하고 처절한 느낌의 액션이 완성됐다"고 극찬을 보냈다.

강동원은 섬세한 감정 연기와 함께 카리스마로 '액션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빠르게 질주하는 좀비들을 향해 총을 겨누는 날 선 눈빛과 시원한 타격 등 액션 연기로 영화의 긴장감을 높인다.

연 감독은 "강도 높은 액션씬들이 많은데 거의 대부분 직접 소화해 현장에서도 모범적이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반도'는 다음 달 국내와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칸 국제 영화제에서 올해의 초청작 56편에 선정됐으며, 연 감독은 '부산행' 이후 4년만이다. 배우 이정현,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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