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이종수 행정과장이 15일 (가칭)솔밭2초 신설 중단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신규 택지개발지구의 유입 학생 수용을 위해 2016년부터 충북도교육청이 추진해온 충북 청주 (가칭)솔밭2초등학교 신설이 결국 5년여 만에 중단됐다.

충북도교육청은 학교 신설을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했으나 현실적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해 (가칭)솔밭2초 신설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미 지웰 3차(516가구) 입주가 마무리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에서 학교 신설 수요 등 타당성을 인정받기도 어려워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셈이다.

특히, (가칭)솔밭2초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공모에도 응모학교가 없는 데다 중투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한 학교 용지 무상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인근 지역의 추가적인 학교 신설 수요도 없어 무한정으로 학교 설립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도교육청 판단이다.

다만, 과대 과밀 학교인 솔밭초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솔밭초 인근 부지를 확보해 증축을 통한 솔밭초 과밀해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같은 부지 내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해 대농지구에 부족한 공립단설유치원 확충 등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16년부터 인근 학교 분산배치와 설립수요 미비 등의 사유로 신설을 추진했던 청주 대농지구 내 솔밭2초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에서 부적정 처리돼 왔다.

중투가 지속해서 요구한 '학교 부지의 무상 확보방안'을 마련하지 못해서다.

중투는 '인근 학교들로 학생 분산 배치'또는 '학교 용지의 무상확보 방안 강구'를 요구하며 재검토를 주문해 왔다.

지난해 9월부터 입주한 지웰3차(516가구) 입주가 마무리돼 학교 신설 동력을 상실한 것도 큰 이유로 작용했다.

도교육청은 2016년부터 솔밭2초 신설을 위해 솔밭2초·중학교 신설로 변경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중투 통과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벽에 부딪혔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솔밭2초 신설 동력을 상실한 데다 공모도 무산돼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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