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으면서 리그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올린 황희찬(24‧잘츠부르크)의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황희찬은 2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 불 아레나에서 열린 하르트베르크와의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챔피언십 8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3-0 완승을 주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 온 크로스를 몸을 던지는 헤딩 슈팅으로 이어가 추가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6분 뒤 자신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나온 공을 골문 앞에 서 있던 파트손 다카에게 패스,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날 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황희찬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1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2도움)이기도 했다.

올 시즌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황희찬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 16골 21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6경기에서는 3골3도움을 올리면서 큰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기량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양쪽 측면 공격수로도 뛸 수 있는 황희찬의 다재다능 함은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이적료도 현재 1500만유로(약 200억원)로 예상되는 등 비싸지 않다.

잘츠부르크 역시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황희찬을 다른 팀으로 보내면서 이적료를 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여러 구단에서 황희찬 영입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프루드 잘츠부르크 단장은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를 통해 "황희찬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더 이상 연장은 없을 것 같다. 황희찬과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이적을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프루드 단장에 따르면 이미 분데스리가의 신흥 강호 라이프치히와 EPL 팀에서도 이적 제안이 왔다.

라이프치히는 티모 베르너의 첼시 이적이 확정된 뒤 계속해서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PL에서는 지난 겨울 황희찬 영입을 노렸던 울버햄튼을 비롯해 에버턴 등이 황희찬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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