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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지긋지긋한 비염, 완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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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9  10: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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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염이란?
비염이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원인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할 수 있고 기간에 따라 급성 비염과 만성 비염으로 나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10,322천명에서 2018년 10,986천명까지 꾸준히 증가하였고, 2019년에는 10,609천명으로 다소 감소하긴 하였다.

2019년 기준 연령별에서는 0-9세 환자 비율이 22.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30대, 40대, 50대, 10대, 20대, 60대, 70대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청소년의 비염 유병률은 중학생 33.5%, 고등학생 37.8%로 1/3 이상이 비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콧물과 코막힘, 후각 저하까지

만성 비염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 비염, 알레르기와 비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뉜다.

감염성 비염은 감기에 대한 치료가 불완전하여 완치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부비동이나 코 주위 기관인 편도선이나 인후두의 만성 염증이 원인으로 발생하며, 전신 면역상태나 영양상태가 저하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비감염성 비염은 비중격 만곡(코뼈가 휘는 것), 비갑개 비대(콧살이 커는 것, 만성 비후성 비염), 비강 용종(물혹), 비강 종양, 호르몬 이상, 자율신경계 불균형, 약물 정서불안 등의 여러 원인으로 발생한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눈다면 특이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이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비염과 자율신경계 이상과 여러 염증성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비알레르기 비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

비염의 원인과 분류는 다양하지만 증상은 대부분 비슷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이고 재채기와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콧물이 앞으로 나오지 않고 뒤로 흘러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나 후각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비염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비염진료 경험을 가진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다.

환자의 비염 증상과 병력을 청취한 뒤 비강 상태를 내시경으로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비중격이 휘었는지 비갑개(콧살)가 커져 있는지 알 수 있고 점막이 건조한지, 분비물의 양과 양상이 어떠한지, 딱지가 많은지 확인하고 비용종이나 종양의 유무를 알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알레르기 검사를 시행하여 알레르기가 연관되어 있는지, 검사가 양성이라면 증상 유발 항원이 일 년 내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곰팡이인지, 봄, 가을 환절기에 유독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 꽃가루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환자들 중 젊었을 때는 비염 증상이 없다가 나이가 들면서 콧물이 자주 나고 식사할 때 더 심해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율신경계 조절작용의 변화일 수도 있어 알레르기 비염과 감별이 필요하다.

◇ 비염은 완치가 가능한가?

비염이 완치될 수 잇는지에 대한 대답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이다.

비염의 원인이 비강 구조 이상인 비중격 만곡이나 비갑개 비대라면 수술을 통해 구조를 정상화시킬 수 있고 종양이나 용종인 경우도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원인이 알레르기나 자율신경계 불균형, 노화에 의한 것이라면 완치가 어려울 수 있다.

비록 완치가 힘든 경우에도 증상이 생겼을 때 적극적인 치료를 하고 비강세척처럼 적절한 습도를 유지시키는 행동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은 항히스타민제, 항류코트리엔제, 점액용해제, 점막수축제, 호르몬 스프레이제, 이프라트로피움 스프레이제 등이 있으며 과거에 비해 졸음 같은 부작용이 크게 개선되었고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많은 환자가 걱정하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또한 3달 전후의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잇지만 증상 완화 효과가 나타나는데 수일이 걸리기도 하여 초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경구 점막수축제의 경우 코막힘에 효과가 있지만 전립선 비대증에 영향을 미치고 밤에 잠이 안 오는 증상이나 가슴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환자 상태에 따라 용법과 용량을 조절하여 사용해야 한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강 분무형 점막수축제의 경우 신속한 코막힘 개선 효과가 있어 흔히 쓰이고 있는데 장기간 사용한다면 비강 점막이 비대해져 코막힘이 악화되는 약물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속적인 코막힘으로 장기간 사용하고 있는 분들은 반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코막힘에 관해서는 대부분 환자들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용종이나 종양 같은 다소 중대한 질병이 있어 코가 막히는 경우도 비강 분무형 점막수축제에 일시적인 호전을 보이기에 확인이 필요하다.

◇ 비염에 대한 진실과 거짓

흔히 비염약은 먹을 때만 효과가 있다고들 하는데, 수술로 해결 가능한 경우를 제외한 몇 가지 비염에 관해서는 안타깝지만 사실이다.

하지만 증상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스프레이를 꾸준히(1~3개월) 뿌리고 코 세척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코가 편한 기간이 오래 지속된다. 불규칙적으로 약물을 사용하고 호흡 환경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비염은 만성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점막도 점점 더 예민해지게 된다.

모든 병이 그러하듯 초기에 병원을 찾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태인지 장기간 관리해야 하는 상태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겠다.

완치가 힘든 알레르기 비염도 다양한 약물과 면역치료 등이 개발되어 좋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 년 내내 증상이 잇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보다 환절기에 생기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증상이 심한 편이고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본인이 언제 쯤 증상이 생겨서 언제쯤 끝나는지 잘 알고 잇다.

그 때문에 증상이 시작되어 치료를 하는 것보다 증상 발생 전이나 초기에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므로 미리 진료를 받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젊었을 땐 비염이 없었는데 나이 들어 생겼고 식사 때 더 심해진다면, 먼저 알레르기와의 연관성을 확인해야 하겠지만 콧물의 양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 조절능력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혈관운동성 비염일 가능성이 있다.

젊은 나이에는 잘 생기지 않고 연세 드신 분들에게 많은데 콧물 양을 조절하는 스프레이 제제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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