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군 관계자들이 관내 기업체를 방문 전입유도를 위해 상담하고 있다.
전국 최상위권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하며 지방 발전의 롤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는 충북 진천군이 적극적인 인구증가 노력을 펼치며 인구증가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지역 내 미전입 인구 파악을 위해 관내 아파트 전체 세대를 대상으로 전입신고 유무 조사를 진행했다.

군은 이렇게 파악한 미신고 2030세대에 대해 전입신고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전입 유도 노력을 펼쳤으며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456세대가 전입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인구증가 우수 읍ㆍ면 포상 △인구늘리기 릴레이 업무협약 체결 △인구 증가 지원 조례 개정 등을 포함하는 ‘2020년 하반기 진천군 10대 인구시책 세부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며 인구증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 군은 기숙사 운영 관내 기업체 직원 전입에 역점을 두고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 6월, 관내 종업원 20인 이상 기업체 373개소를 대상으로 기숙사 운영 현황 전수 조사를 실시했으며 174개 기업체 2923명의 근로자 중 약 18%인 460여명만 전입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군은 CJ제일제당, 오토닉스, 캄텍, 풍림푸드, 에버다임 등 관내 기업체를 방문하며 전입 독려에 나섰으며 CJ제일제당에서 전체 540명의 기숙사 인원 중 27명이 1차 전입을 완료하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CJ제일제당을 비롯한 다른 관내 업체에서도 전입 인력을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혀 오고 있어 추가적인 전입 인구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군 인구는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지만 관외 출퇴근 근로자가 2만2000명에 이르는 등 해결해야 하는 숙제도 상존하고 있다”며 “관내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전입 유도 시책 추진과 더불어 대상자들이 진천에 마음 편히 정착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7월말 기준 진천군 인구는 8만1865명으로 지난 2년간 5566명이 증가했으며 인구증가율 7.29%을 기록해 비수도권 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