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집중호우 피해액이 2000억원을 넘는다.
지난 1일부터 집중호우를 동반한 장마가 계속되면서 충북 지역의 피해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내 시설물 피해액은 20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공공시설 피해는 2028곳으로 하루 사이 72곳, 피해액은 1833억원으로 435억원이 증가했다.

소하천 피해가 405억원(321곳)으로 가장 크다. 산사태·임도 382억원(314곳), 소규모 시설 257억원(718곳), 도로 254억원(193곳) 등의 순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1035곳 242억원이다. 건물 503곳 23억원, 비닐하우스 2.88㏊ 3억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제천이 609억원으로 가장 많다. 충주 564억원, 단양 496억원, 음성 282억원, 진천 63억원 등이다.

차량 운행이 중단됐던 도로 3곳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충북선 충주~제천 구간은 다음 달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침수와 매몰 등으로 인한 이재민은 537가구 992명이다. 이 중 309가구 593명은 마을회관과 학교, 경로당 등 임시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 실종 4명, 부상 2명이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실종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날은 하천과 도로, 철도 등 공공시설 246곳과 공장, 주택 등 사유시설 518곳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된다.

공무원 192명, 군인 260명, 경찰 50명, 소방 178명, 자원봉사자 2124명 등 3130명이 투입된다. 장비는 산사태 지역을 중심으로 99대가 배치됐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집중호우 피해 조사에 들어간다.

대상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충주와 제천, 음성과 비 피해가 큰 진천, 괴산, 단양 등 6개 시·군이다.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에는 평균 333.5㎜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제천(금성) 708㎜, 충주(산척) 651㎜, 제천(백운) 634㎜, 단양(어상천) 538㎜, 진천 406㎜, 음성 337.5㎜, 보은 336.1㎜, 괴산 300.5㎜, 청주 270.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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