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진 노력 K방역 성과라며 독상받은 듯 즐겨"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일선에서 노력해온 의사들을 하루아침에 마치 인질범인 듯 매도하며 강행 중인 공공의대 정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진들은 사선을 방어하느라 숨막히는 방호복 속에서 혹독한 계절을 두 번이나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잠시였지만 정부는 의료진과 국민 모두의 눈물겨운 노력을 K방역의 성과라며 독상받은 듯 잠시 즐기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란다. 모든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무엇도 흔들고 가르지 마라"며 "지금은 위협적인 분열의 정치 메시지를 중단하고 위로와 통합의 언어로 국민을 안심시킬 때"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지금 정부는 '불이 어디서 났나' 책임소재를 가리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공공의대 확충에 대한 의료계와 정부의 충돌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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