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평가, 7주 만 오차범위 내 부정평가 앞서

▲8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49%를 기록하며 오차 범위 내 부정평가를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실시한 8월4주차(24일~28일) 주중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2.9%포인트 오른 49.0%(매우 잘함 28.3%, 잘하는 편 20.8%)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4.1%포인트 내린 46.7%(매우 잘못함 33.2%, 잘못하는 편 13.5%)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1%포인트 증가한 4.2%였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오차 범위 안에서 앞지른 것은 7주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차단, 경제 영향 최소화 바람이 정부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는 것이 리얼미터 관계자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 2~3월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봤던 대구·경북 지역과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민감한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국정 긍정평가가 비교적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대구·경북(8.9%p↑, 28.5%→37.4%, 부정평가 57.0%), 서울(4.6%p↑, 40.5%→45.1%, 부정평가 51.0%), 광주·전라(3.4%p↑, 71.5%→74.9%, 부정평가 21.8%)에서 긍정 평가율이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9.2%p↑, 31.2%→40.4%, 부정평가 53.6%), 60대(7.5%p↑, 36.2%→43.7%, 부정평가 52.9%), 50대(4.3%p↑, 47.0%→51.3%, 부정평가 45.8%)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30대(3.1%p↓, 51.9%→48.8%, 부정평가 49.0%)는 긍정 평가율이 하락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7.7%p↑, 79.2%→86.9%, 부정평가 9.0%), 정의당 지지층(5.7%p↑, 48.3%→54.0%, 부정평가 42.7%), 무당층(5.0%p↑, 21.9%→26.9%, 부정평가 58.6%)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상승했다.

기타정당 지지층(13.1%p↓, 35.2%→22.1%, 부정평가 74.9%)과 국민의당 지지층(7.5%p↓, 24.6%→17.1%, 부정평가 80.5%)에서는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1%p↑, 73.3%→78.4%, 부정평가 19.0%), 중도층(1.2p%↑, 41.5%→42.7%, 부정평가 53.3%)에서 올랐다.

성별로는 여성(3.7%p↑, 45.7%→49.4%, 부정평가 45.5%), 남성(2.2p%↑, 46.5%→48.7%, 부정평가 48%)에서 모두 상승했다.

직업별로는 노동직(6.0%p↑, 46.2%→52.2%, 부정평가 42.7%), 사무직(3.6%p↑, 52.3%→55.9%, 부정평가 41.9%)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올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40.4%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상승하며 6월4주차 이후 9주 만에 40%대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5.0%포인트 하락한 30.1%로 나타났다. 통합당 출범 이후 이뤄진 주간 조사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2.0%포인트 오른 4.6%, 정의당은 0.3%포인트 내린 3.8%, 열린민주당은 0.3%포인트 내린 3.6%로 집계됐다.

기타정당은 0.1%포인트 오른 2.3%, 무당층은 2.9%포인트 오른 15.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980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21명 응답을 완료해 5.1%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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