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청 전경
충북 청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노숙인 보호 조치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실업, 빈곤 등의 사유로 거리 노숙인 증가가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4개 구청에 노숙인 현장대응반 28개 팀을 구성해 공원, 다리 밑 등을 순찰하며 노숙인 응급 구호조치를 벌인다.

지난 3월부터는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 뒤 노숙인시설 입소를 돕고 있다.

청주지역 노숙인시설 2곳에는 마스크 3500개와 손소독제 110개, 소독기 및 소독약품 등의 방역 용품을 지원했다.

청주시 퇴직 공무원인 이모씨는 지난 10일 거리 노숙인을 위한 마스크 4250개(300만원 상당)를 기탁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경찰서,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노숙인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노숙인이 코로나19에 위협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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