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지방경찰청 전경
충북지역에서 2020년 2차 순경 공채 필기시험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시험 감독관이 특정 수험생에게 추가 시간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1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충북을 비롯해 전국 94곳의 시험장에서 순경 채용 필기시험이 진행됐다.

도내에서는 청주 남성중학교와 율량중학교·원봉중학교·서경중학교 등 4곳에서 치러졌다. 응시자는 1753명, 감독관은 200여명이다.

해당 시험장 중 한 곳에서는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린 뒤 수험생이 마킹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자 감독관이 1~2분의 추가 시간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당시 일부 수험생은 추가 시간 요구에 동의했으나 일부는 동의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경찰은 관내에서 치러진 순경 공채 시험에 대해 논란이 일자 사실 확인에 나섰다.

충북청은 시험장에 입회한 감독관을 대상으로 직접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이번 순경 채용 필기시험은 사전 문제유출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은 전국 25개 시험장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모든 필기시험 불합격자에게 1문제에 해당하는 점수를 부여하고, 기존 합격자의 합격선을 넘는 불합격자의 경우 추가합격 처리할 방침이다.

전국 94곳에서 치러진 이번 순경 공채 필기시험에는 5만1419명이 응시했다. 경쟁률은 18.8대 1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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