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지류·모바일…음성군, 선불형 카드 통합 과제

▲ 충북혁신도시 전경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이 충북혁신도시에서 쓸 수 있는 지역화폐 통합 운영을 모색하고 있다.

15일 진천군과 음성군에 따르면 동일 생활권인 혁신도시 내에서 진천·음성 지역화폐를 별도 운영하는 데 따른 이 지역 주민과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불편을 덜고자 이곳에서 사용할 지역화폐 통합 운영 방안을 찾고 있다.

양 군은 지난 7월 말 1차 만남에 이어 이달 말 2차 만남에서 혁신도시에서 지역화폐를 통합 운영에 따른 문제점 해소에 머리를 맞댄다.

진천군은 '진천사랑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에 지류(紙類)와 카드, 모바일 상품권으로 발행할 수 있도록 종류를 규정하고, 현재 지류와 모바일 두 종류로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음성군이 발행하는 지역화폐는 '음성군 음성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에 따른 충전식 선불카드형이다.

두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종류가 달라 이를 통합하는 것이 급선무다.

상품권 운영사의 일원화 문제도 있다.

혁신도시에서 지역화폐를 통합 운영해도 해결 과제는 또 있다.

혁신도시 거주민과 직원들이 혁신도시 외 진천·음성지역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할 때와 비혁신도시 진천·음성지역 주민들이 혁신도시에서 상품권을 쓸 때의 문제점도 함께 풀어야 한다.

양군 관계자는 "이달 말 만남에서 지역화폐 통합 운영에 따른 문제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군은 혁신도시에서 진천군과 지역화폐를 통합 운영하는 것을 염두에 둔 조례 개정안을 15일까지 입법예고했고, 진천군도 이를 위한 조례 개정을 조만간 추진할 계획이다.

혁신도시에는 지난달 말 기준 인구 2만7505명으로 진천·음성 전체 인구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이전공공기관 직원도 3500여 명이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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