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군서면 금천리 비닐하우스에서 김연수씨(오른쪽)가 샤인머스켓을 수확하고 있다.
포도 주산지인 충북 옥천군 장령산 기슭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고 자란 '샤인머스켓' 수확이 한창이다.

15일 군에 따르면 군서면에서 생산하는 샤인머스켓은 적당한 온도와 풍부한 일조량을 받고 자라 알이 굵고, 당도와 향이 좋다.

무가온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 포도로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저장성도 뛰어나다.

김연수(63) 씨는 군서면 금천리에서 60년 전 어머니가 시작한 포도 농사를 대물림받아 이어오고 있다. 김 씨는 3300㎡ 규모의 비닐하우스(10개동)에서 하루 100㎏의 샤인머스켓을 출하하고 있다.

2㎏ 단위로 포장된 상품은 대전의 마트 등에 대부분 납품된다.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농장 방문객이나 지인들에게도 판매하고 있다.

군 관내 샤인머스켓 재배 농가는 군서면, 동이면, 이원면, 안남면 지역에 100여 곳(30㏊)이 있다.

샤인머스켓은 무가온 시설, 노지 비가림 재배로 7~10월까지 맛 볼 수 있다.

김연수 씨는 "우수한 품질의 샤인머스켓을 생산하려고 제초제와 농약을 쓰지 않고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다"며 "올해는 긴 장마로 출하 시기가 늦어져 판로에 어려움이 있지만 수익 보다 품질을 먼저 신경 써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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