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단양읍사무소에서 재난지원금 신청하는 단양군민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감했던 충북 단양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군의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등 영향으로 상승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속적인 불황이 시달려 온 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은 지난 7월까지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에 접어든 8월에도 집중호우로 인한 큰 수해 영향으로 예년의 호황은 누리지 못했다. 일시적인 매출 회복이 발생하기는 했으나 소폭에 그쳤다.

그러나 정부의 재난지원금과 군의 자체 재난지원금이 풀린 8월 말~10월 뚜렷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 포털의 소상공인 매출 자료를 보면 10월 7~13일(41주차) 충북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3% 감소했으나 단양 지역은 22.01% 상승했다.

도내 시·군 중 소상공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지역은 단양과 옥천(7.71%)뿐이다.

해마다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 휴가철에도 뚜렷한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했던 단양 지역 상경기는 추석 명절 이후 눈에 띄게 달라졌다.

뼈를 깎는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단양형 긴급재난지원금 44억원이 시중에 풀리면서 경기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군은 분석했다.

군은 6세 이하 영유아와 19세 이상 성인 2만9268명에게 15만원권 단양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1만5873명에게 23억8000만원을 나눠줬다.

군 관계자는 "단양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정부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과 맞물려 지역경기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군은 코로나19 방역과 지역경제가 균형을 이룬 단양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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