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75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를 보고 박수를 치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9일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 관련 감찰 지시에 대해 "감찰이 아니라 사찰"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이 윤 총장을 겨냥해 4건의 감찰을 동시다발적으로 지시했다는 기사를 공유하고 "본시 감찰은 검찰 내부의 비리와 비위를 조사하고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 징계하는 검찰 내부의 자정 장치인데 추 장관이 이제는 감찰을 마구잡이로 악용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추 장관이 이제 눈엣가시인 총장 압박을 위해 근거도 없는 온갖 소문과 주장에 무조건 감찰하겠다한다"면서 "총장의 사적 만남도 감찰하고 과거 중앙지검장 시절 부장전결로 마무리된 사건까지 소급해 감찰한다는건 사실상 '사찰'이자 '보복'이다. 뒷조사니까 '査察(사찰)'이고 보복이니까 '私察(사찰)'"이라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이 장관 친위부대 검사장들 사생활을 뒷조사하고 사건 처리 소문을 듣고 비리를 파헤치면 그게 정상적 감찰이겠나"면서 "감찰이 정적 찍어내기용 수단으로 변질돼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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