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러시아, 충북 학생 등 200여 명 상호 교류

 

충북도교육청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넓히고자 러시아와 프랑스 자매기관 학생과의 온라인 국제교류를 시행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해외 학생들과의 교류를 열망하는 학생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거리두기로 직접 대면할 수는 없지만 랜선을 통해 국가와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넓히고자 해외 자매기관 학생과의 온라인 국제교류를 시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온라인 국제교류에는 해외 자매기관으로 4년째 교류 중인 '프랑스 크레테이교육청'과 올해 1월 충북으로 초청해 인연을 맺은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 민족학교'가 참여했다.

지난 10월부터 교류에 참여한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 민족학교와 이달 교류에 합류한 프랑스 크레테이교육청에서는 모두 130여 명의 학생이 60여 명의 충북 학생과 활발히 교류 중이다.

학생들은 스스로 자기소개 영상을 촬영한 뒤 본인이 학습하는 언어로 자막을 넣어 구글 클래스룸에 업로드하면, 해당 구글 클래스룸에 참여한 학생들이 서로의 영상을 보고 댓글을 달 수 있다.

매주 월·수·금 주 3회씩 7~10주 동안 랜덤으로 공개되는 질문(예, '만약 내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거나 들을 수 있다면?')에 본인이 학습하고 있는 언어로 답변을 한다.

이 과정에서 외국어를 활용해 해외 친구들의 사고와 생활방식도 배울 수 있어 해외 문화를 간접 경험하는 기회도 된다.

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서로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공유해 실시간으로 대화를 하거나 프로그램을 종료한 후에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국제교류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교에서 배운 외국어를 해외 학생들과 의사소통에 활용하고, 문화를 배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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