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율이 긍정 평가율을 오차범위 밖에서 넘어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실시한 11월 3주차(16일~18일)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1.8%포인트 내린 42.5%(매우 잘함 23.2%, 잘하는 편 19.3%)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오른 53.3%(매우 잘못함 35.9%, 잘못하는 편 17.4%)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4.2%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부정 평가 차이는 10.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8.1%p↓, 25.7%→17.6%, 부정평가 76.9%), 인천·경기(7.0%p↓, 48.0%→41.0%, 부정평가 52.8%), 서울(2.1%p↓, 42.1%→40.0%, 부정평가 58.6%)에서 하락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율 하락은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근본적 검토' 결정에 따라 사실상 김해공항 확장 추진계획이 백지화된 데 따른 영향이라는 게 리얼미터의 분석이다.

반면 광주·전라(14.3%p↑, 62.2%→76.5%, 부정평가 18.8%), 대전·세종·충청(1.5%p↑, 42.6%→44.1%, 부정평가 53.4%)에서는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2.2%p↓, 45.4%→43.2%, 부정평가 51.1%)과 남성(1.3%p↓, 43.1%→41.8%, 부정평가 55.5%) 모두 소폭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4.1%p↓, 36.6%→32.5%, 부정평가 64.3%), 70대 이상(3.7%p↓, 37.8%→34.1%, 부정평가 59.1%), 50대(3.6%p↓, 46.3%→42.7%, 부정평가 54.7%)에서 하락했고, 30대(1.5%p↑, 47.1%→48.6%, 부정평가 48.4%)에서는 소폭 증가했다.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2.4%p↓, 46.3%→43.9%, 부정평가 52.0%), 민주당 지지층(1.3%p↓, 89.3%→88.0%, 부정평가 7.6%)에서 내렸고, 무당층(2.3%p↑, 19.1%→21.4%, 부정평가 69.0%), 국민의힘 지지층(1.1%p↑, 5.0%→6.1%, 부정평가 92.5%)에서는 소폭 올랐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1.9%p↓, 24.1%→22.2%, 부정평가 75.9%), 중도층(1.2%p↓, 38.2%→37.0%, 부정평가 59.2%)에서는 긍정평가가 줄었고, 진보층(2.7%p↑, 70.3%→73.0%, 부정평가 25.5%)에서는 늘었다.

직업별로 노동직(4.8%p↓, 44.0%→39.2%, 부정평가 58.8%), 학생(4.6%p↓, 40.2%→35.6%, 부정평가 58.2%), 자영업(3.3%p↓, 41.7%→38.4%, 부정평가 57.9%), 사무직(2.6%p↓, 53.2%→50.6%, 부정평가 45.0%), 가정주부(1.7%p↓, 37.7%→36.0%, 부정평가 59.3%) 등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무직(3.9%p↑, 37.9%→41.8%, 부정평가 55.1%)에서는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1951명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6명 응답을 완료해 3.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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