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학생들의 7개월 간의 이야기‘달고나’

▲ 증평공고에서 발간한 달고나

“6월 3일 수요일 / 1학년 첫 등교일이다. 수요일-1학년 등교주간, 또 수요일-1학년 온라인 주간... 이렇게 우리는 수요일에 울고 웃는다”

충북 증평군 증평읍에 위치한 증평공업고등학교가 증평군립도서관과 함께 책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 코로나 시대 진솔한 학교생활 이야기를 담은‘달고나’를 발간했다.

이 책의 1부는 증평공고 8명의 1학년 담임선생님들의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코로나 시대 학생지도의 애환을 담은 교단 일기가 수록됐다.

이와 함께 2부에서는 6월부터 ~ 10월까지 60일간의 특성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진솔한 학교생활 이야기를 담았다.

또 매일 등교 맞이를 위해 등굣길을 확장하고 음악을 송출하는 이윤구 교장 선생님 이야기와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소소하지만 훈훈한 사제지간(師弟之間)의 사랑 이야기가 실렸다.

이번 책자 발간을 기획·편집한 편희정 교사는“코로나 시대 유행놀이가된 달고나도 수백 번, 수천 번 힘들여 저어야 맛있어지듯이 지금은 다소 부족한 학생들이지만 정성을 다해 지도한다면 그 부족함이 채워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공고는 지난해 충북 최초로 국방부로부터 군(軍)특성화 고등학교로 선정돼 군 특성화 과정 운영과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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