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범죄 다신 발붙이지 못하게 할 것"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 등에 관한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라며 "피해자가 2차 피해 없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인권위가 서울시와 여성가족부 장관 등에 보낸 제도개선 권고 역시 존중하겠다"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성별 격차를 조장하는 낡은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뜯어고치겠다. 우리 사회의 여성 억압구조를 해체하겠다"라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범죄가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권력형 성범죄에 관해, 관련 법을 고쳐서라도 처벌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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