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월 대비 18.9%p 상승…2위와 차이 13.0%p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지난달 10%에서 30%대로 급상승하면서 최고치를 경신,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지지율 차이를 크게 벌리고 3개월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셨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5인을 대상으로 3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전 총장이 지난달 대비 18.9% 크게 상승한 34.4%로 집계됐다.

이 지사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21.4%로 2위로 내려갔다. 윤 전 총장과의 지지율 격차는 13.0%포인트로 오차범위(±1.9%포인트) 밖이다.

이 전 대표 지지율은 4개월째 10%대에 머무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11.9%에 그쳤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월간 추세 (사진 = 리얼미터 제공)

오세훈 전 시장은 1.3%포인트 상승한 4.5%로 지난달 6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홍준표 의원도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해 4.5%를 기록했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8%, 추미애 전 장관 2.5%, 유승민 전 의원 2.0%, 정세균 국무총리 1.7%,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1.5%, 임종석 전 비서실장 1.5%, 원희룡 제주도지사 1.4%, 나경원 전 의원 1.1% 순이었다. 새로 포함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0.7%였다.

기타인물은 0.9%, 없음 3.8%, 모름·무응답은 2.3%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 지지도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세였다. 특히 대구·경북(+25.5%p, 20.3%→45.8%), 충청권(+23.7%p, 12.2%→35.9%), 서울(+22.3%p, 15.1%→37.4%), 60대(+27.1%p, 23.2%→50.3%)와 50대(+23.3%p, 15.5%→38.8%)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26.0%p, 26.5%→52.5%)과 중도층(+21.6%p, 17.3%→38.9%), 진보층(+7.5%p, 5.4%→12.9%)에서 모두 지지도가 올랐다.

이 지사 지지율은 인천·경기(-4.3%p, 31.3%→27.0%), 서울(-4.2%p, 20.3%→16.1%), 중도층(-3.2%p, 21.0%→17.8%)에서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6.5%p, 24.6%→31.1%), 진보층(+2.2%p, 40.1%→42.3%)과 학생(+4.1%p, 14.4%→18.5%)에서 상승했다.

이 전 대표는 인천·경기(-3.9%p, 13.7%→9.8%), 대전·세종·충청(-2.7%p, 13.5%→10.8%), 진보층(-5.6%P, 23.4%→17.8%), 보수층(-3.8%p, 9.1%→5.3%), 중도층(-2.5%p, 14.3%→11.8%)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전통적으로 여권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에서는 이 지사가 31.1%, 이 전 대표가 26.9%를 차지했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오세훈·홍준표·안철수·유승민·원희룡·나경원)은 12.6%포인트 오른 51.7%,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심상정·임종석·박용진)의 선호도 합계는 8.5%포인트 내린 41.3%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0.4%포인트로 3개월 만에 다시 범보수·야권 주자군이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6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3만 942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47명이 응답(응답률 6.5%)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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