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2010년도 하반기부터 도내 최초로 도입해 시행 중인 계약심사제 운영으로 4년간 총 202건을 심사해 21억 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1년 54건에 4억 8700만원, 2012년 82건에 11억 5000만원, 2013년 66건에 5억 3400만원을 합친 금액으로 절감된 사업비는 지역경제 살리기 일자리창출 서민 복지증진 등에 재투자 하고 있다.

계약심사 제도는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에 대해 원가산정, 설계변경 금액 등의 적정성을 심사해 사전에 예산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시공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군의 올해 추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1월부터 계약심사팀을 운영해 9월 말까지 3억원 이상 공사와 3000만원 이상 용역, 2000만원 이상 물품 구매 등 총 66건(사업비 154억원)의 사업을 대상으로 계약심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7건의 공사에서 2억 8000만원을 절감했고 용역부문 32건의 사업에서 2억 2700만원, 물품 구매부문 17건에서는 2600만원을 절감해 총 5억 3400만원(절감률 3.47%)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원가심사 위주에서 설계변경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최소화하고 설계원가에 대한 제경비 적용비율의 합리적 적용 조정 등 사업효율성의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어 지방예산집행에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절감된 예산은 일자리 창출, 사업예산 부족분의 충당, 서민생활 안정 및 지역경제 살리기 재원 마련 등 각종 투자 사업에 활용될 예정으로 효율적인 지방예산집행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계약심사제도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13년에 총 80건에 대한 계약심사를 실시해 6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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