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원아 부족으로 존폐의 기로에 선 농촌 지역 어린이집 살리기에 나선다.

제천시는 국비 보조가 어려운 보육교직원 인건비를 시 자체 예산으로 지원하기 위해 1억4900만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원아가 10명 이하로 감소한 어린이집에는 원장 인건비, 연령별 보육반 정원의 절반을 채우지 못한 어린이집에는 보육교사 인건비 지원을 중단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원아 수가 10명으로 감소한 수산면의 어린이집은 원장 인건비 지원이 끊겼다.

수산면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원아 수가 15명 수준인 송학면과 덕산면, 백운면 소재 어린이집 4곳이 조만간 국비 지원이 중단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인건비 보조를 받지 못하면 농촌 어린이집은 폐원할 수밖에 없고, 이는 농촌 보육환경 악화로 이어진다"고 우려하면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어린이집도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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