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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동연, 나라 정상화 위한 준비 중…尹·金 국힘 안가""金, 총리 제안 거절한걸로 알아…책 내고 의사 밝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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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21  10: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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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웅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로 대한발전전략연구원에서 조언을 구하기 위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 인사하며 들어서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야권 대선주자 세우기 '플랜B'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나라를 리메이킹 해보겠다는 욕심이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동연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민주당이 애를 썼는데 포기하고, 총리 제안도 받은 것 같은데 다 거절하고 홀로 나라 정상화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걸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정계 인사들에게 윤석열 전 총장의 대안을 고민하면서 김 전 부총리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윤 전 총장을 대신해 김 전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야권 후보 만들기 '플랜B' 가 가동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에 듣기론 국가 미래를 어떻게 개척할까라는 주제의 책을 곧 낸다고 들었다"면서 "그것이 나오면 보인 스스로 자기 의사 표시를 분명히 하지 않겠나"라고 관측했다.

'관료 출신이 대선에서 성공한 적이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반기문 전 유엔총장은 별로 준비를 안하고 막연하게 시작했던 사람이다. 내가 보기에 김동연은 자기 나름대로 구체성을 갖고 준비를 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여야 어느쪽일 것 같나'는 질문에는 "여야를 떠나 독자적 행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마크롱이 시도했던 행보를 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김 전 부총리와 교감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도 "마크롱은 프랑스를 위해 봉사할 사람이지 어느 정권에 봉사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신의라는게 나라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라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부총리 시켜줬다고 그걸 지키는게 신의가 아니다. 그것보다 한 차원 더 높이 생각하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다"면서 김 전 부총리가 여권으로 향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선 후보감 3명이 거물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싫으니까 (민주당이)김동연을 내세우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다. 그렇게 되면 선거가 굉장히 어렵겠다 생각해봤다"라고 했다.

김 전 부총리가 국민의힘을 선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간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전 부총리와 윤 전 총장이 빅텐트로 모일 가능성에 대해선 "아무 정당에도 소속이 되지 않는 두 사람이 외부에서 하나의 경쟁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다. 한 텐트에 모이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과 4.7보궐선거 직후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접촉에 대해 확인되지 않는 것을 사실로 보도하는 일이 많아 이날 방송에서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는 차원이라고 했다.

그는 "4월10일인가 전화가 왔다. 시간이 언제 나면 만나자 했는데 자기가 언론에 노출되는 상황이어서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 판단했는지 그날 통화 이후에 제3자를 통해 만남은 피해야겠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별의 순간이라는 게 순간 포착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된다. 프랑스 드골이나 영국 대처 같은 사람들은 순간을 제대로 잡고 자기가 정열을 바쳐 업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국민적 지지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의원이 아니라 정당 전체가 따라올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중진들이 윤 전 총장 영입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대통령 하고 싶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들어가고 싶게 당을 추슬러야지 무슨 외부 사람을 데려다 뭘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이미지 개선이 될 수 없게 한다"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선 "감사원장 직책이 있고 본인이 의사표시를 안했는데 자꾸 정당에서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실례"라고 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현재 상황에 대해 "신진 세력들이 출마 선언하고 과거 세대와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일단 역동성은 보이는 것 같지만 출마자가 10명 가까이 되는 모습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도 내년 대선을 우리가 이려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 당심과 민심이 큰 차이 없이 나타날 거다. 신진 그룹이 당 대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은 예비경선 통과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러면서 신진그룹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두사람이 끝까지 가면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니까 두 사람이 합리적 판단을 하지 않겠나. 본선에서 합쳐질 수 있지 않나 한다"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떠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언론 및 정계와의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이때문에 대선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이 또다시 킹메이커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되면 김 전 위원장을 모셔오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고마운 소린데 다시는 정당으로 복귀하거나 어느 정당이고 개입안하려고 한다"라면서 "플랫폼에서의 조언도 관심없다. 사람에 대한 본질적 신뢰를 잃었다. 성과가 좋지 않았으니까 나 스스로 자괴감을 가질 수 밖에 없고 다시 경험하고 싶진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괜찮은 인물이 나오면 도와줄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현재 안보인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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