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도쿄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제주도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12일 오후 7시와 같은 달 15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가나 올림픽축구대표팀 간의 친선경기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올림픽대표팀 공식 경기는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열린 3개국 친선대회에서 이집트와 브라질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이후 7개월 만이다.

김학범 감독은 오는 24일 가나전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31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소집해 경기를 준비한다.

이번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은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갈 18명 엔트리를 확정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달 말 열린 기자회견에서 "6월에 평가전이 열린다면 와일드카드(만 25세 이상 선수)를 포함해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는 과정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나는 아프리카 올림픽 예선에서 4위를 차지하며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와 준결승,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4위전 모두 승부차기에서 패할 정도로 올림픽 본선 진출팀과 전력 차가 크지 않다.

한국 방문 전 일본에서 일본 올림픽팀과 평가전을 치르기 때문에 시차 적응 등 컨디션 조절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한국과 가나의 역대 올림픽팀 대결은 3전 2승1무로 한국이 앞선다. 3경기 모두 비쇼베츠 감독이 이끌던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시절로 친선경기에선 1승1무를 거뒀고, 올림픽 본선에선 윤정환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A대표팀 경기에서는 통산 3승 3패로 팽팽하다.

제주를 찾는 가나 대표팀은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2주간의 격리에서 면제된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올림픽 예선을 위해 방한했던 중국여자대표팀과 마찬가지로 가나 대표팀 역시 입국 즉시 코로나19 검사와 이동 통제 등 방역에 필요한 조치가 철저하게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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