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여정

영화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영화계 최고 권위 모임인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 회원 제안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이날 신입 회원 초청자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신입 회원 초청자는 모두 395명으로, 윤여정은 연기자 부문 신입 회원으로 초대됐다.

윤여정이 아카데미의 초청을 수락하면 앞으로 정식 회원으로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윤여정과 함께 '미나리’에서 주연을 맡은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과 '미나리'를 연출한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도 신입 회원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아카데미는 지난해에는 오스카상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의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대거 신입 회원으로 초청했다.

배우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이미 2015년에 회원이 됐다.

아카데미가 올해 신입 회원으로 초대한 영화계 인사 중 여성은 46%를 차지했고 53%는 미국 이외의 국가 출신으로 채워졌다.

아카데미는 회원 구성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한다는 목표 아래 회원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기준 아카데미 회원은 936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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