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이 2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2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 여자골프가 2010년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김세영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5개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시즌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대회에서 ANA 인스피레이션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US여자오픈 유카 사소(필리핀), 여자 PGA 챔피언십 넬리 코다(미국), 에비앙 챔피언십 이민지(호주)가 정상에 섰다.

한국 여자골프는 이달 초 폐막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노메달'에 그치는 등 다소 부진한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메이저대회가 4차례만 열렸는데, 한국 선수가 무려 3승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져있었던 김세영은 최종 라운드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4번홀(파4)과 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지르며 주춤했던 박세영은 8번홀(파3)과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일구며 선두 추격에 불을 붙였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한채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저질러 공동 13위에 그쳤다.

노르드크비스트는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과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7번홀(파4)까지 노르드크비스트와 쾨르스츠 마센은 12언더파로 공동 1위를 달렸다.

18번홀(파4)을 파로 마친 노르트크비스트는 쾨르스츠 마센이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저지르면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노르트크비스트는 2009년 LPGA 챔피언십, 2017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맛봤다.

박인비는 이날 3타를 줄였지만,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호주 교포 이민지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를 차지,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코다는 6언더파 282타로 김세영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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