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감독

김학범(61)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매체를 통해 거론된 태국 사령탑 부임설을 반박했다.

김 감독은 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태국 감독 보도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웃으며 "내가 하지 않은 말이 나왔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베트남 매체 더타오반호아는 한국의 퍼거슨 감독으로 불리는 김학범 감독이 태국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이 태국축구협회에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이 "일주일 전쯤 태국축구협회 측과 관련된 사람이 감독직 제안을 해서 정중하게 거절했다"면서 "내 이름은 혹시라도 올리지 말라고 얘기했다. 당분간은 충전의 시간을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태국 사령탑 부임설이 베트남 매체에서 흘러나온 것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태국의 제안을 거절했는데, 왜 베트남에서 보도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태국은 2019년 7월 일본 대표팀 지휘 경험이 있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선임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2년 만에 경질됐다.

이후 이임생 전 수원 삼성 감독을 비롯해 한국인 사령탑이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태국 감독직을 거절한 김 감독은 올 하반기 유럽과 남미 연수를 계획 중이다. '공부하는 지도자'로 알려진 김 감독은 과거에도 축구 선진국에 직접 가 연수를 받은 적이 있다.

그는 "몇몇 팀으로부터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등) 상황이 어렵지만, 축구 선진국에 가서 공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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