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대표 문학축제인 지용제가 오는 14일 개막한다. 지용제는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을 기리는 문학 축제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지용회, 정지용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나흘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군은 정지용생가, 문학관 앞마당에 ‘시가 있는 정원(시정원)’을 꾸몄다.

지용제의 배경인 구읍에는 실개천을 따라 형형색색의 등불을 설치했고, 집마다 정지용이 쓴 시를 걸어 구읍 야경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열린 33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 동북아 국제문학포럼, 청소년문학캠프, 군민이 직접 작곡한 정지용 시 음악회, 패션쇼는 유튜브로 방송한다.

체험관 내 전통놀이마당은 상설 전시마당으로 꾸민다. 이곳은 옥천 지역예술인의 미술, 공예, 시화 작품을 전시한다.

군 관계자는 "지용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향수의 고장 옥천을 홍보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지용제는 4년 연속 충북도 최우수축제, 2020~2022 문화체육관광부 예비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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