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 당장해서 진실 먼저 가려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2일 "대선에 출마한 남성 후보 중 군필자는 내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거대 양당 두 후보와 차이점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차별점이라하면 너무 많다. 우선은 제가 가장 깨끗한 후보"라며 "저는 재산 절반을 기부했는데 다른 두 분은 얼마나 기부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회사를 만들어보고 직원 월급을 줘 본 사람이자, 저만 과학기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며 "또 새로운 종류의 감염병이 찾아온다면 제가 가장 잘 대비할 수 있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고 보니 또 남성 후보 중에 저만 군대를 다녀왔네요? 저는 해군 대위 출신이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소년공 시절 왼쪽 손목관절이 으스러지는 산업재해로 장애 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좌우 시력차가 큰 부등시(不等視)로 병역이 면제됐다.

또 "저만 미국, 유럽에서 학교를 나오고 중국 일본에서 사업을 해본 글로벌 감각이 있고, 하나 더 말씀드리면 저만 3김이래 가장 큰 규모의 국회의원 38명을 당선시켜 교섭단체를 만들고 의정활동을 해본 유일한 후보"라고 했다.

안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고발사주 의혹을 놓고 거대 양당이 서로 공세를 펴는데 대해 "쌍특검을 동시에 하자고 제안한 바 있는데, 이번 기회에 특검을 빨리해서 진실을 밝히는 게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올바른 자세"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빠른 시간내 결정하면 지금이라도 충분히 할 수 있다"라며 "둘 중 한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다른 사람은 감옥갈 게 불보듯 뻔한데, 그러면 또 국민은 반으로 갈라지게 될 거다. 저는 검찰 출신보다 더 엄격하게 처벌할 수 있는 원칙이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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