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래 최고치'던 국힘 2%p 하락…민주 4%p 반등
지난 20대 총선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주춤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급속도로 줄어든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11월 둘째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 민주당 34%였다. 이어 국민의당 4%, 정의당 3%, 열린민주당 2%, 기타정당 1%, 무당층 22%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에서 2016년 4월 20대 총선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던 국민의힘은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4%포인트 올라 양당간 격차는 전주 8%포인트에서 오차범위 내인 2%포인트로 좁혀졌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는 최근 당내 경선 본격화와 함께 상승했다"며 "지난주 금요일(5일) 후보를 확정해 이제는 그 영향이 어느 정도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60대 이상(50%)과 대구·경북(59%), 보수층(63%)에서, 민주당은 40대(47%)와 광주·전라(60%), 진보층(67%)에서 각각 지지도가 높았다.
특히 전주 대비 민주당은 서울(34%, 9%포인트↑)과 50대(38%, 12%포인트), 진보층(67%, 6%포인트↑)에서 반등했다.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선출된 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주춤한 것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윤석열 후보 측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대표간에 벌어진 샅바싸움 여파로 풀이된다.
여기에 민주당도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에게 최근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며 위기감을 느낀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