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아랍에미리트(UAE)전 승리 후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벤투호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이 A매치 3경기 연속골 실패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다음 경기엔 좋은 찬스를 골로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손흥민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전반 36분에 터진 황희찬(울버햄튼)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주장 완장을 차고 측면 공격수로 뛴 손흥민은 기대했던 A매치 3경기 연속골엔 실패했지만, 2차례나 골대를 때리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UAE전은 코로나19 사태 후 축구대표팀이 처음 100% 관중을 받은 경기였다. 지난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 일본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엔 추운 날씨에도 3만152명의 관중이 입장해 벤투호 승리를 응원했다.

손흥민은 UAE전 승리 후 오른손으로 'V(브이)'자를 그리며 황희찬, 황인범(루빈카잔), 김민재(페네르바체), 정우영(알사드), 이용(전북), 김승규(가시와레이솔)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도 많은 응원과 성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잘 쉬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A매치 3경기 연속골 실패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상대 진영을 질주한 뒤 때린 왼발 슛이 골대를 때렸다. 또 후반 29분엔 김진수(전북)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번엔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손흥민은 "귀갓길 조심히 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많이 부족한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며 "다음 기회에 좋은 찬스들 골로 약속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누구보다 아쉬운 SONNY가"라고 했다.

최종예선 5경기 무패(3승2무·승점 11)로 A조 2위를 유지한 한국은 국내에서 이틀 회복한 뒤 14일 새벽 카타르로 출국한다.

이라크전은 이라크 내 불안한 정세로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제3국인 카타르 도하에서 6차전 원정 경기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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