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영월 관광보행로

충북과 강원 접경 단양군과 영월군이 함께 추진한 관광 보행로가 내달 개통한다.

23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영월 한줄기 한 자락 사업'이 이날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순항하고 있다.

두 군은 2017년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도계(道界)를 허무는 이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고구려 문화제 온달문화축제를 여는 단양은 온달장군을, 영월은 방랑시인 김삿갓을 보유한 관광도시다.

고구려부터 조선 후기를 잇는 역사 인물을 공유한 데다 지리적으로도 접한 이웃사촌이어서 과거부터 공동 생활권을 형성했다.

이 사업을 통해 단양군과 영월군은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와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를 잇는 2㎞ 데크로드를 조성했다. 1시간30분만에 도계를 넘나드는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단양군은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590m 데크로드와 589m 야자 매트길, 목교, 징검다리, 쉼터를 신설했다. 영월군도 12억원을 투입해 695m 데크로드와 홍보전광판, 안내판 등을 만들었다.

소백산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머금은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찬 트래킹 코스다. 여유롭게 풍광을 즐기는 힐링 산책길로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달관광지, 소백산자락길, 김삿갓문학관, 외씨버선길 등 단양과 영월의 풍부한 관광자원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도계를 허무는 공동 관광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단양·영월 한줄기 한 자락 관광보행로는 두 지역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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