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에서 ASF 의심 멧돼지가 발견됐다.

충북도는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용두산에서 발견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 대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멧돼지는 지난 19일 원주지방환경청 폐사체 수색팀이 발견했다

이곳은 지난 5월13일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금마리와 5.7㎞ 정도 떨어진 지역이다.

발견 당시 멧돼지에서 채취한 검체는 ASF 바이러스 의심 반응이 확인됐고, 전날 정밀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은 19일 단양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생한 이후 사흘 만에 제천에서 발생한 것이다.

도는 도내 북부권으로 ASF가 확산하지 않도록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울타리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발생지역 인근 출입을 삼가고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시·군 환경부서로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염성이 높고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양돈 농가에 매우 치명적인 제1종 법정 전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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