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ㆍ도당위원장 공동안 마련 등 4개항 의견 일치

▲ 시도당위원장이 충청권 선거구 조정을 위해 모임을 갖고 있다.
여야 충청권 시ㆍ도당 위원장들이 25일 불합리한 충청권 선거구 조정을 위한 공식적인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키로 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새누리당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 성완종 충남도당위원장,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 민주당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박수현 충남도당위원장,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 등 6인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모임을 갖고 여야 공동으로 불합리한 충청권 선거구 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첫 간담회 후 여야 시·도당위원장 모임 간사를 맡기로 한 이장우 위원장과 박수현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4개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은 “충청권의 불합리한 선거구 조정을 위해 여ㆍ야가 모임을 갖게 돼 향후 일정에 희망이 보인다”며 “선거구 획정에서는 인구편차 뿐만아니라 도·농 간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 대표성 등을 감안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합리적이고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 고 전했다.

또한 “이번 모임을 통해 선거구 조정 문제도 중요하지만 예산이나 정책, 지역현안 등에 있어서 여야 충청권이 한 목소리를 내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성완종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6개 시도당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의미가 매우 크다. 개별적으로 형평성 문제를 언론에 거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뜻 깊은 모임을 갖게 된 것은 역대 국회보다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앞으로 이곳이 공식 창구가 돼서 협의하고, 연말 안에 전체 충청권 의원 모임을 개최해 중지를 모아 입법화하는 등 선거구를 합리적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장우 위원장은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 요소 중 하나가 지역의 인구 수나 경제력 등에 걸맞는 선거구 획정”이라며 “총선 2년 6개월 남은 현 시점에서 논의가 시작된 것이 바람직하다. 여야 시·도당 위원장들의 첫 모임을 계기로 개인 의원들의 개별 노력보다는 공동으로 노력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불합리한 선거구 조정을 위해 공동으로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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