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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장남의 불법도박 의혹과 관련, "이재명 후보가 곧바로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사과문으로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미 대선은 콩가루가 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김창인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시대정신에 대한 비전과 민생을 향한 정책은 없고, 온통 양당 후보와 가족들의 범법행위로만 도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거대 양당을 대표하는 두 후보에 대한 의혹과 논란은, 우리사회 기득권의 윤리와 도덕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며 "정치가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낙담과 좌절만 남기고 있다"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양당과 두 후보는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예외 없는 사법적 잣대로 법의 엄중함을 증명하고, 양당 후보들에 대한 남은 의혹들도 낱낱이 밝혀야 한다. 이것이 콩가루 대선을 끝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 후보의 장남 이모씨가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불법 도박 경험을 담은 글 200여 건을 작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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