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 3470지구 충주남산로타리 클럽의 “키다리아저씨 프로젝트”

▲ 충주남산로타리클럽 키다리아저씨 전달식

충청북도충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응환)은 충주남산로타리클럽(회장 기석 박찬일)과의 특별한 인연을 2년째 이어오고 있다.

 2020년 학교 교육과 학생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충주남산로타리클럽에서 어려운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어떻게 도와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충주교육지원청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담당자(프로젝트조정자 선주용)에게 연락을 했다.

 담당자(프로젝트조정자 선주용)는 “보통 지역 단체의 교육기부나 장학생 선정요청의 경우에는 예산과 내용을 정해놓고 학생선발을 해달라고 하시는데, 충주남산로타리클럽은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은지, 실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게 뭔지, 충주의 어려운 학생의 현황은 어떤지를 궁금해하시고,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저희도 무척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충주 관내 교육복지우선지원학교의 교육복지사들이 발 벗고 나서 충주남산로타리클럽의 임원진들과 함께 여러 번의 통화와 두 번에 걸친 협의회를 통해서 학생들의 어려움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함께 의논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공부할 문제집이 필요한 학생, 새 학년 신학기 준비물이 필요한 학생, 만성질환으로 약값이 필요한 학생, 추운 계절을 이겨나기 위해 방한복이 필요한 학생, 꿈에 다가가기 위해 학원비가 필요한 학생 등, 당사자와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꼭 필요한 항목과 예산을 산출해 지원했다.

그 결과 옷을 잘 챙겨입지 못했던 남학생은 난생처음 몸에 맞는 새 옷을 직접 골라서 사 입는 경험을 했고, 취미가 공부고, 문제집을 푸는 게 낙이었지만 어머니께 문제집 살 돈을 달라는 말을 하기 어려웠던 여학생은 원하는 만큼 문제집을 풀고, 새 책을 읽을 수 있었으며, 멋진 소방관이 꿈이어서 운동을 너무 하고 싶었던 한 초등학생은 태권도 학원에 다닐 수 있었다.

 또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었던 학생은 중학교 3년 내내 들고 신었던 낡은 가방과 운동화를 새로 장만해 발걸음 가볍게 고등학교에 등교할 수 있었고, 소아 당뇨로 힘들어하지만, 부모님의 손길이 잘 닿지 않았던 초등학생은 1년간의 약값과 병원비를 지원받아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이렇듯 세세하게 학생들이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한 명 한 명에게 맞춘 개별화된 지원을 한 덕분인지, 지원받은 학생들은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뭐든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고마움을 전했고, 학생들의 학부모님들께서도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해하며, 빨리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키워야겠다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충주남산로타리클럽의 도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도 이어졌다. 작년과 같이 여러 차례의 협의를 통해 당사자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자기만의 공부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책걸상을 지원하고, 공부하고 싶은 아이를 위한 학원비,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유튜브 장비, 만성질환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병원비 및 약값 지원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충주지역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고 있다.

충청북도충주교육청 김응환 교육장은 “남산로타리클럽이 학생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위해 지속해서 관심을 두시고, 세심하게 살펴주신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전하며, 학생들이 꿈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갈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하였고, 충주남산로타리클럽의 기석 박찬일 회장은 “우리 지역의 어려운 학생에 관한 관심과 지원은 꼭 필요하다는 충주남산로타리언들의 의견과 십시일반의 정성을 모아 시작하게 된 ‘키다리아저씨 프로젝트’가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니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쭉 이어져서 우리 학생들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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