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4일 "기획재정부가 오늘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한다고 발표했는데 또 조금만 했더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2 인천 일정을 시작을 알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인수위 때 기재부를 개편해달라'는 댓글을 읽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50조 하자고 하고, 지금은 그만두셨지만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도 100조 지원하자고 하는데 하는 김에 많이 해야 효과가 나지 찔끔찔끔 소액으로 해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이게 따뜻한 안방에 있으니까 밖에 북풍한설 몰아치는 벌판에서 고생하는 분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안방에서 '이 정도면 얼마든지 잘 살겠지' 생각하지만 현장은 실제 그렇지 않다. 제가 그래서 현장성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렸을 때) 강물이 모여 바다가 된다고 들었는데 강물이 분명 맹물인데 바닷물이 짜다고 그러더라"라며 "그 때 가르쳐준 게 소금을 만드는 맷돌이 바다에 빠져서 돌고 있어서 바닷물이 짜다고 가르쳐줬다. 그래서 그 때 안 믿었다"며 과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방역 조치 연장 및 소상공인 지원 관련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14조원 규모의 1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추경의) 규모와 시기에 있어선 25조원 내지 30조원 정도가 실현가능한 목표가 아닐까"라고 말하는 등 정부 발표보다 더 큰 규모의 추경을 요구해왔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