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 후보를 지지 선언한 인명진 목사와 악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14일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지지하고 후원하겠다"며 "안철수만이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 목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는 우리 국민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다. 문제는 누가 어떻게 이 역사적 과업을 이룰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며 "저는 여러가지 생각 끝에 안철수 후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를 선택한 이유 중 첫째로 도덕성을 꼽았다.

인 목사는 "한 나라의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은, 대통령 되려는 사람과 가족들은 적어도 평균적 도덕성은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철수 후보는 지난 10여년간 여야로부터 호된 검증을 받았음에도 아무 흠이 없는 그런 분"이라고 했다.

이어 "둘째는 대통령의 자질"을 꼽으며 "안철수 후보는 우리가 아는 대로 의사, 교수, IT 기업인, 각 분야의 풍부한 경험이 있다. 거대 양당 정치인 아닌 제3지대 정치 지도자로서 10여년을 꿋꿋이 지켜온 정치인이다"고 설명했다.

셋째로 안 후보의 정책을 강조했다. 인 목사는 "그의 정책은 4차 혁명의 거대한 세계적인 전환기에 과학 기술국으로서 우리 대한민국을 다시한번 세계에 우뚝 서게 할 대단한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또 "특히 한미동맹 중심으로 하는 그의 든든한 안보정책은 미중 패권경쟁 속 우리 마음을 든든하게 한다"고 했다.

인 목사는 지지선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었는데 안 후보를 지지하게 된 건 지금 국민의힘에 대한 문제 의식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평생 살아오면서 '어떤게 나라를 위한 것인가' 그것을 기준으로 살아왔고, 지금 이 시점에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우리나라를 위해서 좋은 것이다, 필요한 일이다, 그 일을 돕는 것이 내가 해야할 마지막 나라를 위한 일이다' 그렇게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가 아닌 안 후보를 지지한 이유로는 "도덕성과 후보의 자질, 정책" 세 가지를 꼽으며 "(안 후보의 정책은) 결국은 우리 대민 미래 열어갈 수 있는 그런 정책이며, 우리가 나라가 당면한 어려움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다, 그런 후보라고 생각해서 지지하게 됐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당 입당에 대해서는 "입당은 안 한다. 당에 들어가진 않고 밖에서 (활동할 것)"이라며 "후원회장이든 뭐든, 밖에서"라고 했다.

인 목사는 앞서 나온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영입설'에 대해서는 "오보"였다며 "제가 얘기할 게 아니고, 후보와 당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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