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생산된쏘가리 치어방류행사

충북 단양군이 올해 단양강 일원에 쏘가리, 동자개 등 토종 민물고기 치어 23만미를 방류한다.

21일 군 농업기술센터는 2022년 내수면 치어방류 계획을 수립했으며, 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쏘가리, 대농갱이 등 치어방류 사업을 추진해 단양강 생태계 보전과 수산자원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류된 치어는 향후 2∼3년이 지나면 상품성을 갖춘 성어로 자라나 지역어업인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단양군은 해수부 공모사업인 ‘내륙어촌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영춘면 상리 민물고기 축양장 생산시설에서 쏘가리 치어를 자체 생산 중으로 올해 하반기 중 쏘가리 치어 8000미도 방류할 계획이다.

군은 종자 생산을 시도한 첫해인 지난해 방류 크기인 3cm까지 쏘가리 치어를 키우는 데 성공했으며, 기초 지자체 중 최초로 쏘가리 치어를 방류하는 성과를 거둬 끊임없는 노력과 집념이 이뤄낸 쾌거로 인정받았다.

2019년에는 매년 개최하던 쏘가리 낚시대회가 ‘제1회 단양 쏘가리 축제’로 확대 진행돼 견지낚시와 롱캐스팅대회, 맨손 민물고기 잡기 체험 등 행사를 즐기려는 강태공과과 관광객들의 행렬이 줄을 잇기도 했다.

단양의 군어(郡魚)로 지정된 쏘가리는 민물고기의 제왕으로 불리며,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뛰어나 고급 횟감으로도 널리 이용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최고급 어종으로 알려졌다.

단양 도심에는 수변을 따라 쏘가리회와 매운탕 등을 맛볼 수 있는 쏘가리 특화거리가 조성됐을 정도로 맛객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강(남한강)이라는 우수 자원을 가진 우리 단양은 내수면 어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어업 기반을 구축함과 동시에 다양한 수족 자원을 육성해 어가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무허가 어로행위와 자원남획 등 불법 어업 행위의 근절을 위해 자체 단속반을 편성하고 자율관리어업공동체와 합동단속을 지속 실시해 불법 어업의 사전 예방과 어업 질서 확립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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